【앵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가장 피해가 큰 서구 지역은 가정뿐 아니라 음식점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고 있는 인천시 서구의 한 반찬 전문점.

생수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데도 젊은 주부들의 불신을 받으며 매출은 반 토막 가까이 났습니다.

[반찬 전문점 업주: 아기 키우는 집들은요. 저희는 30대 엄마들이 많거든요. 그 엄마들은 진짜 찾아보기 힘들어요.]

가정에서도 피부병을 앓는 가족이 나오는 등 피해가 계속되기는 마찬가지.

욕실과 주방 수도꼭지 필터는 이틀도 채 되기전에 새까맣게 변하기 일쑵니다.

[김태은 / 인천시 서구: 필터달린 수도꼭지 쓰고 또 주방에도 그 수도꼭지 쓰고 그래요 그런데 필터가 이틀도 채 못써요. 시뻘개요. 필터자체가…]

인천시 서구의 한 카페에는 지금도 계속해 붉은 수돗물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구 주민들은 적수 사태의 신속한 해결과 함께 책임자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상덕 / 검단주민총연합회 부회장: 인천시장이나 중앙정부에서 수돗물 사태로 인한 피해지역에 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은 SNS를 통해 수돗물 이물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에 집중할 것을 재차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민들과 소통에 미흡한 점을 뼈아프게 느끼고 있다며 거듭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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