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박사이트에서 얻은 불법 수익을 재투자해 가짜 주식거래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실제 이뤄지지도 않은 가짜 거래에 속은 피해자가 수백 명에 달합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주식거래 사이트입니다.

시세 그래프가 수시로 변하고 투자도 이뤄집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도메인도 가짜고 거래는 더군다나 할 수 없는 곳입니다.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이 모 씨 등이 만든 겁니다.

[투자 피해자 : 혹하는 마음에 그냥 처음에는 작게 한 1천 만원 정도 하다 보니까. 1년간 피해 금액이 5억4천이었어요.]

7년 간 피해를 입은 사람은 확인된 것만 312명, 피해액은 430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 등은 거래 사이트를 운영 자금을 불법 도박사이트를 통해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14년 간 챙긴 150억 원 상당수는 가짜 주식거래 사이트에 재투자 됐습니다.

[김선겸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해외 각지에 사무실을 놔두고 분업화해서 조직적으로 범행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불법 사이트를 운영해 번 돈은 호화생활로 이어졌고 숨겨논 돈만 110억 원에 이릅니다.

【스탠딩】
이들은 범죄 수익금으로 해외 고급빌라를 구입하고 심지어 국내은행에 50억 원을 예치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에 가담한 24명을 붙잡아 이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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