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인천지역 주민이라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란 이름에 못마땅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죠.
경기도와 인천시가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인데, 서울시가 전격 동의하면서 명칭 개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 전 구간 개통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입니다.

128km의 원형으로 경기도와 인천, 서울시를 이어지는 수도권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명칭입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란 이름에 경기도와 인천시는 배제됐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박건영 / 경기도 남양주시: 경기도는 경기도죠. 서울은 서울이고, 그러니까 서울의 변두리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죠.]

경기도가 명칭 개정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서울이 아니라 수도권을 연결하고 있다며, '수도권순환고속도로'라고 바꿔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를 위해선 도로가 지나는 자치단체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 서울시와 송파·노원·강동구 등 3개 구청이 전격 동의하면서 도로가 지나는 자치단체의 동의를 모두 얻은 겁니다.

앞서 경기도는 인천시와 도내 14개 시·군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이귀웅 / 경기도 도로정책과장: 명칭 개정이 되면 서울 외곽에 산다는 상대적 빈곤감이 해소되고 서울, 인천, 경기도가 상생 발전하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순환도로로 명칭를 바꾸는 것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 공약.

경기도는 이달 안에 관련 준비 절차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명칭 변경을 공식 건의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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