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갈등과 관련해 인천시가 발전소운영업체와 주민에게 제시한 중재안을 발전소측이 사실상 거부했는데요.
발전소 공사가 강행될 경우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가 제시한 중재안은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준하는 검증을 하자는 것.

또 검증 기간 동안 발전소 건립 공사를 중단하자는 것입니다.

발전소 운영업체인 인천연료전지 측은 공사 강행의사를 밝히며 중재안에 대해 부정적입장을 보였습니다.

오늘 정오까지 중재안을 수용하라는 주민들의 최후통첩에 대해서는 오는 19일까지 답변을 주기로 했는데, 주민들은 시간끌기용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로 구성된 수소발전소 건립반대 비대위는 대화 중단과 함께 공사 저지를 위해 모든 물리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종호 /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반대 비대위 공동대표: 공사가 강행되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주민들은 공사를 막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 준비를 하실 것 같습니다.]

또 발전소 허가 권한은 정부에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에 관한 문제인만큼 인천시가 적극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업체가 거부하더라도 인천시와 동구청이 환경과 안전에 관한 검증을 진행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발전소 백지화를 촉구하며 인천시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민대표의 단식농성이 이미 25일째를 맞은 상황.

이런 가운데 발전소 공사가 이르면 다음 주 강행될 전망이어서 물리적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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