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일으킨 가해 선박 선장이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주거 제한과 수사협조 등의 단서는 달렸지만, 미흡한 수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허블레아니호 가해 선박으로 지목된 바이킹 시긴호 선장이 풀려났습니다.

얼굴을 가린채로 구치소를 빠져나온 선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유리 채플린스키 / 가해 선박 선장: (한국인 희생자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

헝가리 법원이 허가한 보석금은 우리 돈 6천200만 원.

전자발찌 부착과 거주지 제한 외에도 일주일 두 차례는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여전히 책임질 일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선장 측 변호인 : 이번 사고의 책임을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의뢰인은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책임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가 풀려난데 이어 선장까지 풀려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선장이 휴대전화 기록을 지우려 했고, 두 달 전에는 네덜란드에서도 사고를 낸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팀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동원 가능한 장비를 투입해 수중과 수상 수색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다뉴브 강 수위가 내려감에 따라 잠수부 투입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구조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민간 구조대도 수상 수색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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