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2% 이상 올랐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의 상승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한달 전보다 2.6% 오른 103.16.

전월 대비로는 지난 2016년 12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입니다.

최근 0% 대에 머물던 수출물가 상승률은 3달 만에 오름세가 커졌습니다.

수출물가를 끌어올린 건 환율 상승의 영향이 큽니다.

실제로 지난 4월 1,140원 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40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환율 상승은 공산품 수출물가 증가로 이어졌는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운송장비 등에서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도 3.4% 오르며 전체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휴대용 전화기와 RV자동차·경유가 대체로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다만, 주요 수출 품목인 D램의 수출가격은 0.5% 떨어지는 등 내림세가 10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국제적인 반도체 시장의 움직임 자체를 우리가 관리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고요. 반도체 내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함께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함께, 수입물가지수도 전달보다 2.2% 올라 4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오른 데는 국제유가가 떨어졌음에도 마찬가지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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