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을 노리는 20세 이하 대표팀이 오는 일요일 새벽 결승전에 나섭니다.
누구보다 이 경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36년 전 멕시코 4강 신화를 썼던 박종환 감독입니다.
김대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박종환 감독,

팔순이 넘은 박 감독은 오늘도 녹색의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전히 호랑이 감독이지만 손자뻘 태극전사들의 활약에는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박종환 / 여주FC 총감독: 자기가 가진 실력을 100%, 200% 다 발휘하는 것을 볼 때 지금에 와서 우리 선수들이 얼만큼 자랑스러운지 다시 한 번 감독으로서 칭친하고 싶습니다.]

MVP 후보 이강인 선수의 기량은 현역 최고령 사령탑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철 없는 선수로 보이지만 경기할 때 보면 정말 성인 선수보다 더 과감하고 더 시야도 넓고]

젊은 태극전사들의 강점으로는 야생마같이 ? 없는 플레이를 꼽았습니다.

결승전에서도 부담 없이 뛰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조금도 두려움 갖지 말고, 우승하면 더 좋겠지만 그런것 다 버리고 갖고 있는 실력 마음놓고 다 발휘했으면 좋겠어요.]

유럽의 복병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략적 충고도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공간 패스가 굉장히 세밀하고 실력이 좋기때문에 사람을 놓치게 되면 골이 반드시 들어간다고요.]

붉은악마 신화를 전세계에 선보였던 박 감독은 또 한 번의 신화를 기원하며 여주시민들과 단체응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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