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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택시 기사에 도전하는 여성들
기사입력시간 2019.06.14 22:14 이꽃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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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에서는 택시 문화가 서서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남성들의 전유물 격이었던 택시 기사에 여성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회통념을 깬 여성기사들의 등장, 이유는 다름 아닌 경제적 사정이 원인이었습니다.

【아나운서】

니르신 모하메드는 이라크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택시 기사입니다.

원래 공무원으로 일했지만 몇 달 전, 부모님의 건강이 나빠지며 운전대를 잡기로 결심했습니다.

385달러, 우리 돈 45만 원 정도인 공무원 월급으로는 생활비에 부모님 약값까지 감당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니르신 모하메드 / 이라크 택시 기사: 돈이 필요해서 시작한 일이죠. 그래서 택시 기사는 남성의 일이라는 사회통념에 도전하게 됐어요.]

택시 기사로 일하며 버는 돈은 하루에 약 3만 원에서 5만 원.

공무원으로 일할 때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까지도 벌 수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사회통념이라는 벽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특히 그녀가 거주하는 쿠르드자치구는 이라크로부터의 분리 독립운동을 벌이며 경제적 보복을 당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남녀노소 불문, 경제 활동에 기여하는 자체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습니다.

[모하메드 알리 / 택시 승객: 전적으로 지지해요. 쿠르드족 여성들은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직업이 없는 여성들이 모두 이분처럼 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쿠르드자치구.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쿠르드자치구의 고난은 여성들에게 직업의 자유를 선사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이꽃봄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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