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해상에서 정제유를 불법 환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누구나 제재를 위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을 축소해 북한과의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에 대해 느긋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누구나 제재 위반을 시도한다면서 논란을 축소하는 모양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재 위반은 누구나 시도합니다. 하지만 제재는 북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고, 우리는 제재를 절대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제재는 이어가겠지만 북한과의 관계도 더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연말 시한을 제시한 북한의 요구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한이 동해상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을 두고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니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했습니다.

단거리 미사일은 미국에 직접적인 피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취임 당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지금은 없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서두를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 결렬을 두고는 자신은 합의를 원했지만 굿 딜보다는 노 딜을 선택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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