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한지 19주년 되는 날입니다.
북한은 4.27판문점선언이 6.15선언을 계승하는 평화 번영의 이정표라며 남북 합의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19주년을 맞은 6·15남북공동선언으로 '우리민족끼리'의 새 장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15선언을 특별히 기록할만한 민족사적 사변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은 평화와 안전을 위한 튼튼한 토대를 닦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에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과 6.12 조미 공동성명이 채택됨으로써 전세계는 충격과 환희로 끓어 번졌다고 하면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6.15선언을 계승하는 평화 이정표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남북선언은 한반도를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지대를 만들기 위한 평화선언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6.15선언 시대에서 통일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민족의 대단결을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당 기관지는 물론 선전매체를 동원해 6.15선언을 띄우면서 우리 정부에 남북 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한 것입니다.

남측이 조정자가 아닌 당사자가 돼야 한다는 것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고수해온 주장입니다.

반면 비핵화 대화를 촉구한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의회 연설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 역시 남측의 태도 변화가 먼저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