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아쉽게 역전패했지만 한국 남자축구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축구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피파 주관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전에 나선 20세 이하 태극전사들.

선제골은 한국 몫이었습니다.

전반 2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김세윤이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파울,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골키퍼를 속이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이후부터 우크라나이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고,

전반 34분 우리 골문 앞 혼전상황에서 수프리아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8분 역전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대표팀도 이후부터 거세게 몰아부쳤습니다.

후반 24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재익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총공세에 나선 한국팀에 역습으로 대응하던 우크라이나는 후반 44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경기는 아쉽게 패했지만 태극전사는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써냈습니다.

1983년 U-20 월드컵 4강,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뛰어넘은 겁니다.

이강인은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에 이어 2골 4도움으로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서울광장 환영행사에 참석합니다.

OBS 뉴스 정진오 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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