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대표팀은 내일 귀국합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피파 주관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전에 나선 20세 이하 태극전사들.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 냅니다.

주심이 놓쳤지만 비디오 판독이 또 잡아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골키퍼를 속이며 가볍게 골망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매서웠습니다.

한국팀 골문을 줄기차게 두들기며 전반 34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8분 역전 골을 터뜨렸습니다.

한국팀도 총공세에 나섰지만 번번히 수비벽에 막혔고, 후반 막판 쐐기골까지 얻어 맞으며 3-1로 석패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월드컵대회 준우승이란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며 한국 축구를 한단계 도약시켰습니다.

[정정용 / U-20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한국 축구에 향후 5년 안에, 10년 안에 자기 포지션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2골 4도움을 기록한 '막내형' 이강인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이강인은 2005년 메시이후 14년만에 18살의 나이로 골든볼을 받은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강인 / U-20 월드컵 MVP : 제가 잘 한게 아니라 형들이 진짜 너무 열심히 뛰어줘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은 거 같아요.]

한편,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서울광장 환영행사에 참석합니다.

OBS 뉴스 정진오 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