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하루 연차를 냈습니다.

다만 오전 10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 제청 건에 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무일 현 검찰총장 임기가 다음 달 24일까지이고 내일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어서, 문 대통령이 오늘 차기 검찰총장을 지명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내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관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청와대는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보내게 됩니다.

검찰총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국회는 임명동의안을 제출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합니다.

대통령의 검찰총장 임명에는 국회 동의가 필요 없습니다. 때문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는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윤석열 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유력합니다.

윤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적폐 청산 수사를 맡아온 인물입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됐지만 문 정부 들어 수사팀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윤 지검장이 발탁될 경우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고검장을 거치지 않은 총장이 됩니다.

또 윤 지검장은 차기 후보들 중 연수원 기수가 제일 낮아 관행상 윗 기수들이 줄줄이 사퇴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이영석 / 영상편집: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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