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국회 소집에 나섰습니다.
오는 20일쯤 국회 문이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추경안과 법안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은 의원총회에서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더는 국회 정상화 협상 타결을 기다리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소속 의원 25명 전원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소집 요구에는 재적 의원 4분의 1인 75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등은 이에 합류할 방침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참을만큼 참았다"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경제 청문회' 개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선 국회 개회, 후 경제청문회 개최 방안'을 제시했고, 정의당은 '무조건 개회'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경제청문회 없이는 6월 국회에 등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투쟁은 쉽게 양보할 수 없으며, 함부로 물러설 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청와대와 여당이 단독 국회를 불사하며 백기투항을 강요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쯤 국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추경안 심사를 비롯한 각종 법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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