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대만입니다.

한 나라 두 제도 원칙이 적용된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시위가 거센 가운데 대만에서도 일국양제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중국 본토와 안정적 관계를 중요시하는 국민당 안에서 일국양제 거부 목소리가 높은 것인데, 홍콩에 적용 중인 일국양제 원칙을 앞으로 대만과 통일에도 적용하려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층 고심이 커질 전망입니다.

2. 일본입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조사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3% 떨어진 40%였고 비지지율은 6%포인트 오른 37%로 나타나 미일정상회담과 이란 방문 등에도 일본 내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금체계에 대한 비판 여론을 낳았던 금융청 보고서 등 민생현안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계속됐던 '한국 때리기'도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3. 이란입니다.

이란 정부가 미국의 핵 합의 탈퇴와 유럽 측의 미온적인 태도를 이유로 핵 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2단계 조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란 언론들은 원자력청이 한도를 넘은 중수와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 공개 등을 전망하는데 핵 합의를 본격적으로 탈퇴하는 수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4.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골란고원의 새 유대인 정착촌 개발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고원으로 명명한 표지판 제막식도 가졌는데 새 표지판에는 히브리어-영어 지역 명칭과 함께 이스라엘과 미국 국기가 나란히 새겨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골란고원은 영원히 이스라엘 땅"이라고 강조했지만 아랍권의 반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5. 수단입니다.

아프리카 수단을 수십년간 철권 통치하다 쫓겨난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지난 4월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쫓겨나 교도소에 수감된 지 처음으로 수단 검찰은 바시르의 돈세탁과 불법 외화 보유 등 부패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6. 브라질입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이 '주요 비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지위를 얻어 군사 분야의 협력과 방산 시장에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비 나토 동맹국'은 미군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나토 가입국이 아닌 가까운 우방국에 미국 정부가 부여하는 지위로 우리나라와 호주, 아르헨티나, 쿠웨이트 등 17개 나라가 이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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