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점차 다가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 여부를 거론한 뮬런 특검의 공개 발언 효과로 보이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발끈하고 있습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이 지난 주, 미국 성인 1천 명을 상대로 공동 여론조사한 결과, 27%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달 전보다 10%p(포인트)나 상승했는데, 뮬러 전 특검의 처음이자 마지막 공개발언 효과로 풀이됩니다.

[로버트 뮬러 / 미국 법무부 특별검사(5월 30일) :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확신이 있었다면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하지만 특검은 대통령의 범행 여부를 결론짓지 못했습니다.]

성향별로는 민주당 성향이 48%가 탄핵론을 지지한 반면 공화당 성향은 6% 정도였습니다.

성향적으로 반대 진영에서 의견이 거센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했습니다.

마녀사냥이나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매우 정직한 사람이에요. 내게 바로잡을 부분이 있다면 불평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양상은 마녀 사냥이나 다름없습니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 대통령 탄핵은 미국을 완전히 둘로 쪼개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매우 신중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진실과 사실에 입각해야 합니다.]

억울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심스럽게 탄핵론을 확대하고 있는 민주당.

'뮬러 특검' 보고서가 내년 대선에서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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