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 규모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7천억 원 상당이 산출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기도시공사 측은 "줄 돈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가 광교신도시의 교통체계 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동수원IC를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신설하고, 광교 호수공원로 확장과 중앙로사거리에 지하차도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예산.

1천억 원 정도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는 광교지구의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회계법인에 의뢰한 결과, 광교 택지 매각비용에서 조성비와 경기도시공사 대행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7천억 원의 개발이익금이 산출됐다는 것입니다.

사실이라면 수원시와 용인시는 7천억 원의 개발이익금을 각각 토지관할지분인 88 대 12의 비율로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받게 됩니다.

[수원시 관계자 : 분양 수익 관계, 또 부담금 납부관계, 법인세 납부관계, 이견 사항이 있는 거죠. '정산이 잘못됐다' 이의제기를 저희가 해서.]

경기도시공사는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다른 회계법인에 의뢰했는데,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이 거의 없다는 회계내역을 산출한 것입니다.

또 공공청사 용지나 공영주차장 부지 등 부동산으로 지자체에 이미 환원된 개발이익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 수수료를 책정할 때 공사비의 몇 %, 분양금의 몇 %, 보상비의 몇 % 이렇게 책정했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 명확하게 용어를 정의를 안해놨어요. 이견이 있어요.]

수원시의 "7천억 원을 내놓으라"는 주장에 경기도시공사는 "줄 돈이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 등은 이르면 이번주 제3의 회계법인에 개발이익금 정산 용역을 맡길 방침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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