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총장 후보자로 파격 인선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좀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여러 가지 잘 준비하겠습니다.]

1988년 검찰총장 임기제 도입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총장 후보에 오른 첫 사례입니다.

윤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3기로 문무일 총장보다 5기수 아래입니다.

대검 중수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치면서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 등을 했습니다.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이자 강골검사로 불립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던 2013년엔 국정감사에서 수뇌부의 외압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윤석열 / 특별수사팀장(2013년): 국정원 사건 수사의 순수성이 얼마나 의심받겠느냐 이런 말씀하시길래 저는 아 이게 검사장님 모시고 이 사건을 계속 끌고 나가기에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후 한직을 돌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팀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돼 사법농단 수사 등을 진두지휘했습니다.

검찰개혁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된 윤 후보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공수처안에 대해선 차차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기수 역전으로 고위간부들의 줄사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수습할 운영 방침도 지켜봐달라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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