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붉은 수돗물 사태가 2주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일주일이면 안정화될 것으로 알았다"며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사과했습니다.
6월말 정상 수질을 회복할 거로 전망하는 한편 피해 보상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수돗물 사태 18일 만에 박남춘 인천시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철저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준비해 놓지 못한 점, 초기 전문가 자문과 종합대응 프로세스가 없었던 점, 시장인 제가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수돗물에서 검출된 이물질은 관로에서 떨어져 나온 침전물이 확실하다며...

정수지 청소를 시작으로 송수관, 배수관 방류 작업 등 3단계에 걸쳐 관로 복구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안에는 수질 개선이 이뤄지고, 6월 말이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태 초기, 수질 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밝혀 불신을 자초했고, 이물질 제거를 위한 방류 작업을 등한시하면서 장기화된 것입니다.

인천시는 상·하수도 요금 전액 면제를 비롯해생수 구입비, 필터교체비, 저수조 청소비 등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등 불신을 걷어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수진 / 너나들이 검단·검암맘 운영자 : 6월 4일에 합동조사단이 꾸려졌을 때, 이제는 뭔가 조치가 취해지겠구나, 대책이 마련이 되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엄마들 입장에선 19일을 수돗물을 믿지 못하고 사용 못 한다는 게 너무나 힘든 일이거든요.]

한편, 정부합동조사반은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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