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5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주택 매매거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7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15.8% 줄었습니다.

최근 5년간 평균치와 비교해봐도 33.6% 감소했습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4월보다는 상승했지만, 증가폭은 0.1%에 불과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서울의 거래량은 23.5%, 31.1%씩 각각 하락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15% 감소했고,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연립주택 등의 경우에도 17% 넘게 줄었습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15만8천여 건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보다 6.8% 증가했고, 5년 평균치보다는 15% 넘게 오른 수준입니다.

주택 매매수요의 전월세 전환은 정부 정책과 함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시중금리가 낮아지고 있어서 주택수요가 늘 수는 있겠지만 대출 규제가 여전하고 거시경제가 불안한 측면들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조정 국면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이처럼 주택 거래가 침체를 겪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거래가 특정지역으로 쏠리는 등 집값 양극화 현상이 오히려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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