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마약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사건사고를 '주간 연예법정'을 통해 법조인의 시선으로 진단했다.

비아이 마약 논란부터 양현석 사퇴까지 나비효과를 방불케 한 마약 논란 그 과정을 되짚어 봤다.

양현석이 경찰수사 과정에서 개입했다는 의혹도 풀어야 할 숙제다.

2016년 1차 경찰 조사 직후 양현석에게 불려갔었다는 A씨. 이 자리에서, 휴대전화를 뺏긴 채 진술 번복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양현석이 우리 소속사 가수들이 경찰 조사를 받는 것 자체가 싫다고 하며 마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이 절대 없다고 했다는 것.

양현석의 해명은 다르다. 휴대전화를 뺏은 건 맞지만 녹취를 할까봐 걱정돼서 한 행동이었고 자체 검사에게 비아이의 마약반응이 나온 적 없기 때문에 자칫 무고죄가  될 수 있다는 설명만 했다는 것. A씨가 무고죄에 겁을 먹고 진술을 번복한 것일 뿐 강요해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양현석에게 연습생 신분을 위태롭게 만드는 협박성 발언과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 하겠다는 식의 회유성 발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용문 변호사는 "A씨의 주장이 만약에 사실이라면 협박죄가 적용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혐의를 알고 마약 성분을 제거하려고 했다면 범인 은닉 혐의로 처벌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석은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을 인내심을 갖고 참아 왔으나 더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조사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승리 게이트, 성접대 의혹에 이어 이번 비아이 마약 의혹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사건과정에 모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16일 비아이 마약 관련 전다팀을 꾸려 제기된 의혹에 관해 수사 중이며 필요할 경우 양현석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문 변호사는 "A씨의 주장이 100% 맞는 게 아니라 하더라도 앞서 버닝썬과 접대 의혹부터 마약 무마 의혹이 모두 경찰과 유착 의혹으로 귀결이 된다는 점에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 해보인다. 특히 A씨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일부 진술이 없어졌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A씨가 당시 확인했던 내용과 실제로 법원에 제출된 피해자 심문조사 내용이 다르다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임정석PD, 작가=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