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문제를 놓고 해당 업체와 주민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공론화와 안전성 검증을 동시에 진행하자는 업체의 제안에 주민들은 짧은 조사 기간으로 부실 검증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연료전지 측은 주민들이 요구한 공론화 방식의 의한 해결과 안전성, 환경에 대한 조사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 숙의과정을 통해 수소발전소 건립을 진행할 경우 더 이상 반대활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영택 / 인천연료전지 대표: 결과에 구속력이 부여되는 2~3개월의 시민 숙의과정을 진행하는 방안을 수용하겠으며 이 기간 중에는 다시 공사를 유예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검증 결과 사업이 무산될 경우 매몰비용을 보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주민 비대위는 긴급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업체 측의 제안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업체 측에서 동구청에 도로굴착 허가를 요구하며 사업을 강행하고 있고 지나치게 짧은 조사 기간으로 부실 검증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비대위는 주민들의 제안을 최종 거부한 것으로 보고 총궐기 대회 등 수소발전소 건립 백지화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종호 /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비대위 공동대표: 인천시와 동구청에 새로운 제안을 할 것입니다. 기한 없이 안전과 환경에 대한 민간조사위원회를 만들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양보했다며 공사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인천연료전지.

물리력을 총동원해 공사를 막겠다는 주민들이 맞서며 수소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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