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붉은 수돗물을 끓이거나 정수기에 걸러도 마시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늦어도 다음 주말까지 공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랫동안 참고 있는 주민들이 거듭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는 붉은 수돗물 검사결과 마시는 물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관 아래 쌓였던 이물질이 섞여 있어 끓이거나 정수를 한다해도 식수로는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빨래나 설거지 등 생활용수로는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돗물 공급 정상화는 오는 22일부터 배수 순서를 정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늦어도 29일까지 정상화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정수장 중심으로 이뤄지던 물공급 관리를 급수와 배수관망까지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영훈 /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사고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 예측하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상수관망의 유지관리에 대한 개선 종합계획도 수립해서….]

이번 합동조사 결과는 백서로 다음달까지 발간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먹는 물' 사고에 대비한 지자체와 유관기관 공동연수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3주 가까이 피해를 입고 입는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인천시의 늑장 대응을 규탄했습니다.

[노형돈 /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대변인: 이번 수돗물 재난사태와 관련하여 초기 대응부터 현재까지 인천시의 모든 행태를 규탄하며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여 강한 분노의 뜻을 표합니다.]

비대위는 25개 동 가운데 7개 동만 생수를 지원받고 나머지는 단 1병도 받지 못했다며 무제한 생수 공급과 명확한 피해보상 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한정신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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