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란이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에 맞서 자신들도 핵 합의 일부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은 즉시 중동 추가 파병을 경고하며 중동지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기자】

이란이 핵합의 의무 가운데 일부를 지키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핵합의에 따라 이란은 핵물질의 저장한도 300kg을 2031년까지 준수해야 하지만 열흘 안에 저장 한도를 넘어서겠다고 밝힌 겁니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 : 앞으로 열흘 뒤인 6월 27일이면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 300kg을 넘기게 될 겁니다.]

또 원자로에서 사용하기 위한 우라늄 농축 비율을 3.67%에서 최대 20%로 높이겠다며

60일 이내 핵합의 때 약속한 금융과 원유 수출 정상화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예견된 일이라며 이란의 위협에 유감을 표하고, 국제적 압박 강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란 정권의 핵 협박에 굴복해선 안 된다는 말을 국제사회에 전하고 싶습니다.]

중동지역에 1천명의 군사병력을 추가 파병하겠다고도 밝히며 압박강도는 점점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핵 야욕을 버리지 않는 한 미국의 상응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이란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프랑스와 영국, 중국 등 핵 합의 당사국들도 이란에 핵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에마뉴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인내심과 책임감을 갖고 핵 합의를 준수할 것을 이란 측에 강력히 당부합니다.]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이란과 핵 합의 조항을 먼저 지키라는 미국.

중동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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