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임시국회 소집을 앞두고 있지만,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막판 쟁점인 경제청문회와 관련해 경제원탁회의를 대신 열자는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일부 특위와 상임위가 오늘 가동됐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반쪽 회의'로 열렸습니다.

사법개혁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 등을 상대로 질의 응답을 진행했습니다.

한국당에서는 간사인 윤한홍 의원만 참석해 패스트트랙 지정 취소와 사과가 없이는 사개특위 논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위도 전체회의를 열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26일 개최하는 내용을 담은 계획서를 채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경제원탁회의가 국회 정상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문 의장은 어제 3당 원내대표에게 경제청문회 대신 토론회 형태의 경제원탁회의 개최를 중재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추경을 처리한다면 경제 전체 진단이 필요하고, 그 형식은 불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경제원탁회의를 수용하고, 한국당은 조건없이 등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경제 실정과 국가부채 책임의 낙인을 거둔다면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며 검토 여지를 남겼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강광민/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