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3일이면 신사임당 초상화가 담긴 5만 원권이 발행된 지 꼭 10년이 되는데요.
경조사비 지출 등에 많이 쓰이며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지만 지하 경제를 키우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들만 등장됐던 우리 지폐에 신사임당 초상화가 담긴 5만 원권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1962년, 100환 지폐에 익명의 '母子'가 등장했지만 곧바로 유통정지되면서 사실상 유일한 여성 등장 화폐였기 때문입니다.

오는 23일 5만 원권이 발행 10주년을 맞습니다.

지금까지 40억 장 가까이가 발행됐고, 금액으로는 196조 원이 넘습니다.

지구를 15바퀴 돌 수 있는 양입니다.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5만 원권은 98조 3천억 원으로 전체 지폐의 84.6%에 달합니다.

물건을 사는 데 쓰이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경조금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은정 / 서울시 종로구 : 경조사가 있을때 솔직히 10만원은 부담스럽잖아요. 5만 원권이 있으니까 5만 원권 한장 내는게 편할때가 있죠. ]

[손건영 / 인천시 연수구 : 있어서 편하긴 한 것같아요. 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니기도. 안그러면 만원짜리 계속 그만큼 넣고 다녀야하는거잖아요.]

위·변조가 쉬워 피해가 많았던 10만 원권 자기앞수표는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태형 / 한국은행 발권정책팀 팀장 :(5만 원권)진패는 기울여보면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 같은 경우에는 태극문형이 막 움직입니다. 복사가 안되기 때문에 강력한 위조 방지 장치라 할 수 있습니디.]

하지만 낮은 환수율 탓에 5만 원권이 지하경제로 흘러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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