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여곡절 끝에 내일부터 국회가 다시 열리지만, 당분간 파행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민주당은 상임위부터 가동하기 시작했지만, '끝장 투쟁'을 예고한 한국당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말로 활동이 끝나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6월 임시국회를 하루 앞두고 부랴부랴 재가동됐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무효, 바른미래당은 검경개혁법안심사소위원장 선출을 요구하며 불참했고 이번에도 '반쪽 회의' 였습니다.

[윤한홍 / 사개특위 한국당 간사 :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지금 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유감의 말씀을 전합니다.]

[백혜련 / 사개특위 민주당 간사 : 2주 채 남지않은 시점에서 사법개혁특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는 것은 정말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행동입니다.]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계획서를 의결하기 위한 기획재정위원회도 한국당이 불참한 상태로 진행됐습니다.

오랜 파행 끝에 국회 문이 다시 열리게 됐지만, 국무총리의 추경 시정연설 등 주요 일정은 여전히 조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희상 의장께서는 가능한 한 일정을 합의하되 안 되면 24일에는 시정연설을 진행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말까지 협상을 계속하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당 요구대로)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하게 한다면 저희로서는 더 이상 모든 국회 본회의에 대해서 협조할 수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여기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국정조사를 다시 요구하고 나서며, 여야는 곳곳에서 대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진, 강광민 / 영상편집 :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