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의도 절반 면적에 1천157가구가 들어서는 의정부 고산지구가 내년 12월 완공됩니다.
그런데 학교가 들어서지 못할 수 있어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절반 크기의 의정부시 고산 택지지구.

현재 공정률은 70%, 내년 12월 완공 예정입니다.

[LH공사 관계자:아파트의 공동주택 절반 이상이 입주하는 거면 입주가 늦은 게 아니에요. 빠른 거죠.]

【스탠딩】
차질없이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도 교육청이 고등학교 건립을 유보해 학생 자녀를 둔 입주자들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H, 토지주택공사는 당초 중, 고등학교를 각각 1곳, 초등학교 2곳을 세울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도 교육청과 협의해 고등학교 부지를 유보지로 변경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특성 (학교에) 바로 들어가는 게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입주 초 학교 건립에 필요한 학생 수 800명이 확보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학생 유입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

중학교도 2022년 이후로 완공 시기를 미뤘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입주 시점에 학생이 몰린다면 '학교 공백 사태'도 우려됩니다.

도 교육청은 인근 학교로 분산 배치하겠다지만 차량으로 10에서 20분 이상 걸리는 곳까지 교통편이 여의치 않습니다.

학교 설립이 결정되더라도 준공까지는 그때부터 3년이 더 걸리는 만큼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질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 없는 신도시 우려를 낳고 있는 고산지구.  

교육부의 결국 고등학교 설립여부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 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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