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오늘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하는데요.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한·미 북핵수석대표들이 공개적으로 대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북한 방문이 북미 교착 해결에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현지시간 19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전략대화 행사에서 시 주석이 방북을 통해 건설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미가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대화 재개 후엔 양측이 협상을 통해 결실을 이뤄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북미는 모든 것을 다뤄야 한다며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 등 포괄적 합의 원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같은 자리에서 북측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한미정상회담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방북으로 대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정상 간 만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남북 관계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북미 교착 상황에서 우리 측이 중재자로서 역할을 되찾기 위해 대화 재개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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