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인내심을 갖고 미국과 대화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경제라인을 대동하고 1박 2일로 방북 길에 오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전 11시 40분쯤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CCTV : 시진핑 국가 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 국빈 방문을 위해 6월 20일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21발의 예포와 인민군 사열 등 성대한 환영식으로 공식 일정이 시작됐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나와 영접했고,

박봉주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고위층들은 물론 약 1만 명의 환영 인파가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2005년 후진타오 주석 이후 14년 만입니다.

김 위원장과 함께 도심 카퍼레이드를 하며 이동한 시 주석은 금수산 태양궁전광장에서 노동당 간부와 시민대표의 환영인사도 받았는데,

중국 신화통신은 외국 정상이 금수산 태양궁전광장에서 환영인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과 계속 대화해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CCTV는 김 위원장이 과거 1년 긴장 완화 조치를 했지만 미국의 호응을 못 얻었다면서도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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