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불거진 2016년, 검찰은 이미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의혹을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비아이는 수사하지 않았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2016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수원지검은 "당시 한 마약상으로부터 YG 소속 연예인들에게 마약을 팔았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내사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공익제보자 A 씨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도 이 때였습니다.

당시 경찰은 검찰에 A 씨의 수사보고서를 넘기면서, YG 소속 가수인 이의 마약 정황과 당시 YG 양현석 총괄프로듀서의 개입 정황도 담긴 첨부 자료도 함께 넘겼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비아이를 불러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또, A 씨 사건도 석달 넘게 방치하다가, A 씨가 미국으로 출국하자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보고서 첨부에 들어간 내용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판단했고, YG 내사도 성과가 없어 종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YG 양 전 프로듀서가 소속 그룹 빅뱅의 탑과 A 씨의 마약 투약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가자

보도자료를 내고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모든 사실은 수사기관을 통해 밝히겠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YG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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