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북한을 17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 기간 보고서를 내면서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2019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2003년 이후 17년 연속입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중국·이란·북한 등은 개선 노력이 충분하지 않아 또다시 최하 등급인 3등급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3등급은 국가 인신매매 감시와 단속 기준이 가장 낮은 단계입니다.

3등급에 지정되면 IMF 등 국제기구를 통한 비인도적 구호와 지원금 지원이 중단 또는 제한됩니다.

북한이 포함된 건 북한 정권이 정치적 탄압을 위해 국내외에서 주민들을 강제 노동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정치범 수용소에만 최대 12만 명 정도, 또 다른 형태의 수용소에 추가로 수용된 사람들이 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북한 정권은 자국 국민들을 국내외에서 강제 노동을 강요하고 있고 이를 범죄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대는데 사용해 왔습니다.]

'범죄 활동'이란 핵·미사일 개발 등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뜻으로 관측됩니다.

연례 보고서라고는 하지만 마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 중일 때 나와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향해서도 "중국 정부가 백만 명 이상의 무슬림 집단을 수용소에 구금해왔다"며 비인도적 행위를 부각시켰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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