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2일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은 시 주석에게 미국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시 주석도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에서 성대한 환영을 받고 이동한 시진핑 주석,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이례적으로 한 번 더 환영행사가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외국 정상을 환영한 건 처음입니다.

초록색 지붕의 이 단층 건물은 금수산영빈관으로 소개되는데 시 주석에 제공된 숙소입니다.

북한 매체에 한 번도 등장한 적 없어, 새로운 영빈관을 처음 제공한 걸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습근평 동지와 팽려원 여사를 숙소로 직접 안내하시고 담소를 나누시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북중 밀월 관계를 한껏 과시한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년, 긴장 완화를 위해 많은 조치를 했지만 미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성과가 있길 원한다며, 인내심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이에 시 주석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하며, 북한의 안보와 발전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회담은 동지적이며 진지하고 솔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논의된 문제들에서 공통된 인식을 이룩했습니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보낼 새 비핵화 제안을 전달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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