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기존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실질적인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위해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 보낸 통지문입니다.

북한이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대북 경제제재 행정명령 효력을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핵미사일 추구 등 북한 정권의 행동과 정책이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하고, 미군과 동맹, 교역 상대국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008년 처음 발표된 대북제재 행정명령은 현재까지 6개가 발효됐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연장 조치입니다.

매년 효력이 연장되면서 6월 말 의회 통보와 관보 게재 등 연례적인 조치면서 문구도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직후이자,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과 방한을 앞둔 시점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제재는 흔들림없이 유지해간다는 '투트랙'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 19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은 "협상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러시아 금융회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고, 이어 북한의 인권 문제를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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