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현안에 대해 견해일치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시 주석 방북을 계기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멈춘 북미 대화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단체조 등을 선보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역대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맞은 북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반도 정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견해일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는 두 정상이 시대적 요구에 맞게 양국의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 정세를 긍정적으로 추동해나가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는 환경 속에서 조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깊게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공동의 이익의 부합되며….]

중국 역시 시 주석이 성공적으로 북한을 방문했다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중 양측의 발표를 보면 이번 방문은 매우 우호적이고 매우 성공적인 방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외신들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의 밀월 관계를 부각해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미국에 한반도 문제의 영향력을 과시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시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새롭게 나설지와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미국에 어떤 북한 관련 메시지를 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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