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무스펙 아들 취업 성공 발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황 대표가 아들 학점과 토익 점수를 정정하며 해명에 나서자, 여야 4당은 거짓말까지 해서 청년들 상처에 소금을 뿌리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아들 스펙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에 나섰습니다.

아들이 학점 3.29, 토익 925점으로 취업을 했다고 공개하며, 스펙쌓기만 중요시하는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가볍게 사례를 들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제 강연에서 "특성화된 역량으로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며 강조했던 아들의 낮은 스펙을 정정한 겁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20일): 학점도 그냥 엉터리, 3점도 안 되고. 또 영어(토익)도 800점 정도 되고. 다른 스펙이 하나도 없어요.  그 청년이 우리 아들입니다.]

여야 4당은 아들의 KT 취업 비리 의혹과 황 대표의 말바꾸기 등을 들어 비판 목소리를 더 높였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황 대표는) '무스펙'으로 KT에 입사한 아들의 취업비리 의혹을 해명한 것입니까, 그도 아니면 청년들에게 염장을 지른 것입니까.]

바른미래당도 황 대표의 청년 이해 수준이 참담하다며, '황교안 아들' 그 자체가 스펙이 되는 세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아들의 학점과 토익점수까지 속였다" "청년들 상처에 생소금을 뿌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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