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친서내용이 흥미로웠다며 만족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조선중앙통신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친서를 읽어본 김 위원장은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통신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 위원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언제 보냈고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해 그에 대한 답신 성격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1일) :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습니다. 친서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매우 개인적이었고, 따뜻하며 멋진 친서입니다. ]

지난 2월 하노이 북미회담이 결렬된 이후,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지못한 상황에서 이번 친서가 북미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특히 양국 정상이 서로의 친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협상 재개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