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상재난은 지리적 특성과 접근의 한계상 유독 큰 피해로 이어진 전례가 많아, 상시적인 대비태세가 늘 강조돼 왔습니다.
특히 해상을 관할하는 기관간 협력은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결 조건인데요.
그 합동 훈련현장을 양태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해상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했습니다.

해경과 1함대를 거쳐 현시학함 작전관에게 전파된 조난 상황.

조타장이 곧바로 함내 방송으로 알립니다.

【현장음】
함 총원, 임무 구조 지원 준비해라! 방송 실시 완료!

전력 출동지시와 함께 배는 즉시 현장으로 내달립니다.

주황색 연막탄이 퍼지는 해상에는 먼저 도착한 해경 연안구조정과 해군 고속단정이 분주하게 기동합니다.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보트 위로 조난자를 끌어올리고, 응급처치 후 해경정으로 인계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상공에서는 C-130 수송기가 연막탄 주변을 선회비행하며 서서히 접근합니다.

구명정과 생환용품 키트를 투하한 수송기는 이어 공정통제사까지 내려보내 생존을 돕습니다.

CH-47, HH-60 헬기도 항공구조사를 차례로 투입해 소중한 생명을 끝까지 구해냅니다.

[최성민/상사·공군 항공구조사: 구조요원들은 사고 현장에 도착하자 평소 훈련한대로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안전하게 조난자를 구조했습니다.]

톱니바퀴와도 같은 군경의 공조에 바다에 빠진 20명 전원이 무사히 생환하는 순간입니다.

[황병익/해군 해난구조전대장: 바다에서의 재난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수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관기관 간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골든타임 확보가 생명인 대규모 해상재난, 협력만큼 효과적인 수단은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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