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줄었는데 인천과 경기 지역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고령자와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색 승합차가 다른 승합차와 충돌한 뒤 중앙선에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축구클럽 통학차량에 탄 8살 초등학생 두 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64명.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52명보다 23% 정도 급증했습니다.

경기도도 소폭 증가해 전국적으로 감소추세인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인천 지역의 경우 교통사고로 숨진 65살 이상 노인은 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론 노인 사망자가 2.5% 감소한 가운데 고령 운전자로 인해 숨진 사람은 320명으로 2.5% 증가했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노인정과 경로당의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고령 운전자가 많은 노인대학 등에 노인 운전자 스티커를 배부하기로 했습니다.

'축구클럽 승합차 사고' 이후 지역 내 모든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실태도 조사 중입니다.

광주광역시는 교통 사망사고 감소율이 56.3%로 2년 연속 사망자를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경찰과 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교통사고 줄이기 협업팀'을 구성해 매달 취약요인을 진단하고 신속하게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하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박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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