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북미 대화의 긍정적인 신호라며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미중러 3국 정상과의 잇단 회담을 통해 다시 살아난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키워간다는 방침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만족을 표시했다는 북한 보도에 대해 제 3차 북미정상회담에 청신호라는 반응입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친서 교환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소통을 통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이번주 중반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이 더욱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주 후반 G20 정상회의에서 한.미.중 3국 정상의 연쇄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판문점에서 실무접촉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스티브 비건/美 대북정책특별대표: 협상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실질적인 방식으로 다시 협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까진 북한이 미중과 한미의 정상회담을 지켜본 뒤 향후 방향을 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다만 최근 북중정상회담과 친서 교환에서 나타난 김 위원장의 반응을 보면 전격적인 대화복귀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G20에서 중국,러시아 정상과 잇단 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의중을 면밀히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G20 후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율을 거쳐 3차 북미정상회담과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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