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정부 추경안에 대한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오늘 강행하기로 했는데요.
한국당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입항 등현안 관련 상임위만 참여하겠다며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고 보고 정부 추경안에 대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일로 예정됐던 연설을 한 차례 연기하며 여야 합의를 기다린 문희상 국회의장도 본회의 소집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불참하더라도 야 3당과 공조해 각 상임위 전체회의도 동시다발적으로 열겠다며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한국당은 국회운영의 책임만을 여당에게 떠넘기고, 정쟁만 일삼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백기투항'을 강요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입항, 붉은 수돗물 등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만 선별적으로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현아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더 이상 무능하고 오만한 민주당에게 국가와 민생을 맡길 수 없어 우리 자유한국당은 국회에서 야당으로 할 일을 할 것입니다.]

한국당은 특히 북한 목선 사건 관련 진상조사단 회의와 규탄대회를 잇따라 열고 조직적 은폐가 있었다며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극적 담판 기대를 모았던 휴일 원내 협상은 결국 열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여야가 시정연설 강행과 선별적 복귀로 맞서면서 추후 협상 여지만 줄어들게 됐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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