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을 다니다보면 성매매를 암시하는 전단지나 명함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성매매 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가 들어간 신종 전단지를 뿌려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가 등에 흔히 뿌려져 있는 명함 형태의 전단지입니다.

성매매를 암시하는 문구와 휴대전화 번호뿐 아니라 QR코드가 추가됐습니다.

【스탠딩】
QR코드가 게재된 성매매 전단지입니다.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곧바로 성매매 사이트로 접속됩니다.

전단지는 학원가와 길거리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휴대전화만 있으면 누구나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성인인증 절차 없이 접속이 가능해 청소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차정윤 / 서울시민생사법경찰단 민생수사2반: QR코드를 동시에 기재해 성매수자들한테 상대 여성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다양성을 제공해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QR코드를 이용한 신종 성매매 암시 전단지 14만 장을 제작해 배포한 일당 11명을 입건했습니다.

전단지 배포자 외에 성매매 알선업자인 광고주와 디자인업자, 인쇄제작업체 등까지 일망타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2017년부터 전화번호 차단 프로그램인 '대포킬러'를 통해 1천60여 개의 성매매 전단지 전화번호를 차단했습니다.

3초마다 자동으로 해당 번호에 전화를 걸어 성매매업자와 수요자가 통화를 할 수 없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에 성매매 암시 전단을 배포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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