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위원장이 구속된 민주노총이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노동 탄압에 맞서겠다며 다음달 18일 총파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김명환 위원장 구속에 대해 정부가 '노동 존중'을 아예 폐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쟁취하자!]

일상 사업을 최소화하고 모든 역량을 투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상체제를 구축하고 전국적인 투쟁을 펼칠 방침입니다.

[단병호 / 전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에 의해 탄생된 문재인 정부가 그 민주노총 위원장을, 그것도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구속을 시킨다는 것은]

민주노총은 오는 26일 울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 27일 최저임금 1만 원 쟁취와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 28일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 방침입니다.

다음달 3일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공동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18일엔 전국 총파업 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봉혜영 / 민주노총 부위원장: 민주노총은 2천500만 노동자 계급을 대표해서 그동안도 싸워왔고 앞으로도 민주노총답게 투쟁하는 노동자의 힘으로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

최저임금위원회를 포함한 정부 위원회 불참 여부는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 내부에선 53개 기구에 불참할 경우 긴급한 노동 현안을 외면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 구속에 대해 "무척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법부의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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