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새로운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겠다며 토론회를 열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나섰습니다.
노선별로 경쟁을 붙여 도민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버스 수익을 업체들이 공동관리하는 현행 준공영제는 혈세로 업체의 이익을 보장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 번 운수사업자로 선정되면 대대손손 버스사업권을 갖는 것 역시 특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영원히 흑자를 내는, 적자가 나면 공공이 모두 보존해 주는 그런 황금알을 낳는 영생 거위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가 대안으로 내놓은 정책이 바로 '노선입찰식 버스 준공영제'.

경기도가 노선 소유권을 갖고 버스 업체는 운영만 하는 방식입니다.

면허 갱신기간인 6년마다 버스 노선을 입찰에 붙여 업체 간 경쟁을 유발해, 싼 가격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노선을 배정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혈세 낭비도 막고 도민들의 교통 복지도 증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용주 / 경기도 공공버스과장 : 우리 경기도에서는 한정면허라는 제도를 도입해서 노선의 공공성 즉, 노선의 소유와 운영을 분리하고자 합니다.]

경기도는 올 하반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홍대역까지 운행하는 노선 등 16개 광역 버스 노선에 대한 입찰제를 시범 시행하고, 임기 내 51개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 영상편집 :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