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0인 이상 버스업체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6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하지만 아직도 버스 기사 충원 등 준비가 제대로 안돼 경기지역 버스 10대 중 3대가 멈춰설 것으로 보여 불편이 예상됩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각 업체 부스별로 취업 면접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윤길석 / 경기도 수원시 :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라 참여해서 좋은 쪽이 있으면 지원을 한 번 해볼까 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달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경기도가 연 '버스기사 채용박람회'.

이틀 동안 1천4백여 명이 참여했지만, 채용 과정에 있는 것은 370여 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버스를 몰아 본 경력이 별로 없어 업체는 운행 서비스 질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우려합니다.

[이준혁 / 경기도 버스업체 관계자 : 뽑긴 뽑아야 되는데 무경력자를 채용하다 보니 사고의 위험은 높아질 수 밖에 없고요.]

이 같은 채용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할 경기도내 21개 버스업체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현재 운행하는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3천2백여 명이 필요한 상황.

단속이 석 달 연기됐지만, 주 52시간 근로제는 시행해야 해 업체들은 적자 노선을 대상으로 감차와 폐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시군에 접수된 폐선 또는 감차 노선을 49곳.

제도가 시행되면 전체 노선의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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