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의 정상화 합의 번복 이후 국회는 '반쪽짜리'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재협상을 하자고 나섰지만, 여야 4당은 냉랭합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어선 사건 등을 다루기 위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선별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통일부가 동해 1함대에 보관 중인 북한 어선을 폐기했다고 잘못 말한 것과 북한 선원 중 2명을 돌려보낸 것 등을 두고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 나중에 조사를 할 수 있도록 그걸 폐기하면 안 됩니다. 증거물인데. 그걸 보존을 해야지.]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선박 폐기 여부가 이번 사건과 문제의 핵심 본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빛 원전 1호기 사고의 중간 조사 결과를 듣기 위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당 없이 진행됐고,

택시·카풀 사태를 논의하려던 국토교통위원회는 한국당의 항의로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패망의 길을 선택했다며 새 협상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시간이 지나면 마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거라는 착각은 꿈도 꾸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국당은 그러나 재협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에서 추경이라든지 이러한 것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민주당에서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 협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국회 파행은 한국당 때문이라며 민주당과 함께 6월 국회의사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이시영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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