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그쳤습니다.
경기부진에 따른 저물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인데,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

지난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인 1.7%는 물론, 지난해 말 한국은행이 제시한 물가안정목표 2%를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수출과 투자 감소 등 경기 부진에 '소비증가세 둔화'까지 겹친 결과입니다.

또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와 유가, 승용차 등 간접세 인하 조치 등도 물가오름을 끌어내렸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 12일) : 물가가 목표보다 상당폭 낮은 수준에 있는 만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충실히 설명함으로써...]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한 1.1%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에 그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예상대로라면 2015년 이후 4년 만에 0%대 연간 물가상승률이 현실화 되는 겁니다.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한은의 '금리인하'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하락 등을 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다만 천문학적인 가계부채와 강남 집값 상승 가능성 등은 고민거리입니다.

한은은 일단 7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이번주 말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새로 발표될 실물경제 지표가 금리인하 여부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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