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도자급으로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최근 북중 정삼회담에서 경협과 군사공조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국정원으로부터 최근 북중 정상회담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도자급 격상에 주목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있고,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과거 김여정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행사 담당 역할을 현송월이 하는 거니까 김여정이 좀 더 무게가 올라간…"]

그러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환영 행사 후 정상회담장에선 빠져 위상이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의 경우는 서열이 더 높은 당 부위원장 앞자리에 앉아 대외 현안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봤습니다.

최룡해 위원장에 대해선 2인자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회담에 경제나 군사 분야 고위 관료가 배석한 것은 식량과 비료 지원 등을 협의했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대북 관광 여건을 완화해주자, 예술 등 문화 교류를 장려하자 등 이런 방안을 통한 우회지원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핵화와 관련해선 "북중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공감대를 이루고 상호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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