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과 서울에 이어 경기도 안산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와 1천900여 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생수를 공급하는 등 서둘러 후속 조치에 나섰지만 원인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 산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시 고잔동의 한 빌라.

어제(그제) 오후 수돗물에서 마치 녹물 같은 붉은 빛깔의 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피해 주민 / 경기도 안산시 : 흙 한 줌 얹어서 풀어놓은 것처럼 거의 갈색에 가까울 정도로 그 정도로 심각한….]

심지어 일부 가구에선 검은 이물질까지 섞여 나와 주민들은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피해 주민/ 경기도 안산시 : 밥 어제 한 거랑 국 다 버리고….]

피해 가구만 1천900여 가구.

주민 신고가 잇따르자 안산시는 주민들에게 생수를 공급하고, 4시간에 걸쳐 붉은색 수돗물을 모두 빼냈습니다.

그 결과, 수돗물 수질은 먹는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쉽사리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이틀이 지나도록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익환 /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팀장 : 특이사항이 없으니까 단정 지어서 얘기할 수 없고, 검토 중에 있고, 불가사의한 상황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인천과 서울에 이어 평택과 광주, 안산 등 경기도내 곳곳에서도 '붉은 수돗물' 피해가 잇따르면서 자치단체들이 수돗물 관리에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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