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지역에 이어 붉은 수돗물 피해가 발생한 서울시는 핵심 원인으로 추정되는 노후 상수도관을 올해 안에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해 예정보다 교체 시기를 앞당길 방침입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붉은 수돗물 민원이 제기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아파트 일대.

민관합동조사단은 1973년 매설된 1.75km 길이의 낡은 상수도관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서울시는 긴급 추경예산 727억 원을 편성해 시내 노후 상수도관 138km를 모두 바꾸기로 했습니다.

문래동 피해 지역 상수도관은 50억 원을 투입해 우선 교체할 방침입니다.

[이창학 / 서울상수도사업본부장: 138km 잔여 노후관을 금년도에 전부 착수를 해서 내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고요.]

문제가 된 배수관 끝부분, 이른바 '관말지역'에 대한 관리와 정비도 강화됩니다.

문래동 일대와 비슷한 시내 100개 배수지별 관말지역을 전수조사할 예정입니다.

침전물이 쌓이지 않도록 퇴수 조치를 체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수질 민원이 잦은 지역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질취약지구역을 찾아내 관리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이것은 서울시의 치욕이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조속히 노후 상수도관을 100% 교체하고 관련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시는 문래동 주민들의 식수 사용 제한 해제 여부는 민관합동조사단과 더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불편을 겪는 주민들에게 수돗물 필터 교체 비용 지원과 수도요금을 감면해 줄 방침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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